안녕하세요!
아무리 잘 암기한 단어, 문장 및 표현이라도 잘못된 발음과 억양으로 발화가 되면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또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떨어져 영어 말하기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영어 알파벳을 배울 때부터 알파벳의 기본 음가를 배우는 '파닉스'를 필수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파닉스 교재 4~5권을 다 공부했는데도 새로 보는 영어 단어, 문장 읽기를 어려워한다고 호소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영어를 외국어로 학습하는 아이들의 경우 기초 파닉스를 공부했다고 해서 바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술술 읽어 내는 것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어는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언어라는 특징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파닉스를 뗐다고 하는 단계 이후로는 "발음기호"도 학습을 해야 새롭게 배우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과 강세(억양)를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발음기호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발음기호란(IPA)?
2. 파닉스로만 충분하지 않은가?
3. 왜 발음기호를 배워야 할까?
4. 언제, 어떻게 발음기호를 배우면 좋을까?
5. 발음기호 학습 시 유의사항
본론
1. 발음기호란(IPA)?
발음기호 (IPA=International Phonetic Aphabet)란 국제적으로 약속한 음성 언어를 표시하는 기호를 말합니다. 우리말과 달리 영어는 표음문자이면서도 철자와 소리가 일치하지 않는 언어입니다. 즉, 영어 단어 및 문장은 철자(스펠링)대로 소리 나지 않습니다. 철자가 같아도 의미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거나 혹은 철자가 달라도 같은 소리를 내는 단어가 있습니다. 영어가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언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는 영어라는 언어가 여러 나라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파닉스로만 부족한 충분하지 않은가?
파닉스는 알파벳을 깨우침과 동시에 기본 음가만을 익혀 영어 문자를 읽을 수 있게 하는 학습방법입니다. 영어는 파닉스 (기본 음가 규칙) 대로 소리 나는 경우도 있지만 예외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파닉스 규칙 대로만 새로운 단어를 읽으면 정확한 발음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파닉스만 배워서 그 규칙대로만 발음을 공부할 경우 잘못된 발음을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 파닉스 규칙대로만 발음 학습을 하면 일명 한국식 영어 발음을 배우게 됩니다. 긴 단어나 영어에는 종종 존재하는 예외적인 철자가 나오면 파닉스 지식만으로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음기호도 배워야 합니다.
3. 왜 발음기호를 배워야 할까?
영어 의사소통 및 말하기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리 잘 암기한 단어, 문장 및 표현이라도 잘못된 발음과 억양으로 발화가 되면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또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떨어져 영어 말하기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영어의 언어적인 특성상 영어는 철자(스펠링)와 파닉스 규칙대로만 발음하지 않습니다. 영어는 철자 따로 발음 따로인 언어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영어 사전을 찾으면 뜻과 함께 정확한 발음기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을 통해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발음기호와 함께 정확한 소리를 공부할 수 있어 아주 효율적입니다. 다시 말해 파닉스로 못 읽는 단어도 발음기호로는 정확히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알파벳 a만 보더라도 글자 음가는 '애'이지만 단어 안에서는 '애, 에이, 아, 어(슈와)' 등 여러 가지 소리로 발음되는데, 발음기호는 이를 모두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 잘 못 배운 발음은 습관이 돼서 시간이 지나 나중에 교정할 때는 언제는 어려움이 따르는 법입니다. 처음부터 정확한 발음으로 단어를 배우는 것을 영어 단어 공부의 철칙으로 해야 합니다.
4. 언제, 어떻게 발음기호를 배우면 좋을까?
알파벳과 파닉스를 마치고 단어의 소리와 철자 패턴을 학습한 이후에 새롭게 배우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알기 위해 학습하면 매우 좋습니다. 한꺼번에 소리와 아무련 연관도 없어 보이는 낯선 44개의 기호를 무작정 암기하라고 하면 영어 좀 한다는 성인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기호와 소리를 한꺼번에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기호 하나에 정확한 발음법 하나씩 배우며, 그 발음이 있는 예시 단어를 통해 반복 연습하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 시간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발음기호를 배우다가 비슷하거나 헷갈리는 발음이 나오면 그 발음기호끼리 모아 비교 학습하면 더욱 정확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각 발음기호마다 정확한 조음 방법(입 모양, 혀의 위치, 발성 등)이 나와있는 영상이나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발음기호 학습 시 유의사항
그렇다고 해서 영어 발음기호를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음기호대로 암기해서 미국의 아나운서처럼 정확히 말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원어민에게조차 어려울 수 있는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완벽하겠다는 강박은 버리고 미국의 일반인만큼만 정확한 발음으로 공부하겠다는 규칙을 정해 놓고 편안하게 꾸준히 학습하면 됩니다. 한국말이랑 상당히 다른 얼굴근육과 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는 과장되게 연습을 하며, 적극적으로 소리 내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교육을 할 때는 알파벳을 배우는 수준에서 발음기호까지 한꺼번에 주입하려 하면 안 됩니다.
파닉스도 발음기호도 같은 단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영어 단어, 문장을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단어의 규칙을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체화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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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파닉스와 발음기호를 모두 익힌다면 영어 철자를 보고 새로운 모르는 단어도 유추하여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사 철자가 길고 어렵고 낯선 단어를 마주치더라도 사전을 찾아 정확한 발음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 사전은 웬만하면 원어민 음성이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 주지만, 학습자가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 낼 수 없다면 그 발음 또한 충분히 잘 못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 학습자는 대충 감이 아닌 정확한 발음을 낼 수 있어야 들을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듣기를 공부할 때 흘려듣기는 금물, 정확한 소리를 들으려고 경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정확히 들은 대로 발음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정확히 낼 수 없는 발음은 들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영어 영상을 볼 때 영어 자막으로 확인해 보면 다 아는 쉬운 단어로 이루어진 표현도 자막 없이 보면 정확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는 우리가 그 쉬운 단어조차 정확한 발음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정확한 발음을 알고 그 소리를 외우고 익숙해지면 정말 신기하게도 흘려만 들어도 영어가 술술술 잘 들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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